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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싹이 변종대장균 질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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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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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새싹이 변종대장균 질환 주범"

독일 보건당국은 10일 유럽을 강타한 변종 대장균 질환의 주범으로 다시 새싹 채소를 지목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의 라인하르트 부르거 소장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병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식당에서 새싹이 들어간 메뉴를 선택한 사람들은 혈변을 비롯한 장출혈성 대장균(EHEC) 질환의 특징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9배나 높게 나타났다"면서 "새싹이 문제"라고 밝혔다.

연방 위험평가연구소의 안드레아스 헨젤 소장은 이에 따라 오이, 토마토, 양배추 등에 대해 내렸던 경보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농업부는 지난 5일 함부르크와 하노버 사이에 있는 윌첸 지역의 한 유기농 업체가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 농장을 폐쇄하는 한편 새싹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이후 이 업체의 새싹 샘플 40개 중 23개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의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오염원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됐었다.

EHEC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독일 29명, 스웨덴 1명 등 30명으로 집계됐으며 감염자는 독일 2천808명을 포함해 2천9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독일 외에 유럽 12개국에서도 97명, 미국에서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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