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업 시행사인 (주)에이파크개발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87%의 공사가 진행된 축구전용구장 내 대형마트 입점 신청을 관할 자치구가 반려, 자금난으로 인해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공사 중단 이유를 밝혔다.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은 남구 숭의동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터에 오는 9월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해 시에 기증하고, 751가구의 주상복합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민관합작으로 설립한 (주)에이파크개발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해 왔지만, 남구는 최근 인근 재래시장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입점 신청을 끝내 불허했다.
(주)에이파크개발은 다음 달로 예정된 대형마트 입점 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용축구장 건립비용 1,120억원을 포함해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 1,676억원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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