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 시드니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드니 비엔날레에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고 백남준이 시드니를 방문했던 1976년을 기점으로 잡아 최근까지 양국의 현대미술을 보여준다. 당시 백남준은 샬롯 무어맨과 함께 시드니와 애들레이드를 찾아 40차례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같은 해 열린 제2회 시드니 비엔날레에는 이우환과 심문섭, 이강소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 참여작가인 이수경, 김범, 양혜규, 정서영, 김홍주, 김을, 박병춘 등은 이번전시를 통해 최초로 호주현지에서 소개된다. 시드니현대미술관이 현재 확장 공사 중인 관계로 전시는 호주 국립미술대학 갤러리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측은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양국 현대미술의 일단을 읽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전시회"라고 소개했다.호주에서 8월 24일까지 전시한 뒤 11월 8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본관에서 전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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