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4월 26일 39만5000원까지 올랐다가 전일 현재 37만5500원을 기록하면서 4.94% 하락했다.
동양기전도 4월 26일 2만7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전일 1만6500원으로 20.29% 떨어졌다. 한라공조는 4월 18일 2만6650원에서 전일 2만2150원으로 16.89% 내렸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국내 관련 업계 특수도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내 자동차 부품주 상당수는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3월 최저가로 밀렸다. 당시에는 수급 불안이 우려됐다. 반면 4월에는 일본 업체 생산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됐다.
일본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났던 3월 15일 국내 자동차 부품주 95개 가운데 43개가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말까지 최저가로 떨어진 회사는 70개사다. 이에 비해 4월에는 74개사가 연중 최고로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4월처럼 빠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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