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57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세대를 위한 자유 대한민국’ 행사에 참석, “조직만을 위한 활동은 의미가 없다. 국민 사이에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이 전파될 때 조직의 생명과 목표가 살아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유총연맹이 그간 활동과정에서 일부 극우적 성향을 드러낸데 따른 세간의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이 조직이 나라를 매우 사랑하는 마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준 걸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자유총연맹은 설립 당시의 목표와 달리 21세기 우리 수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우린 항상 시대에 반걸음 또는 한걸음 앞서가야 하고, 그래야만 세대를 뛰어넘어 젊은 세대와 공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공정사회 실현'과 관련, "공정사회는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기회를 똑같이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교육 등 모든 기회를 똑같이 갖되 결과는 각자 책임져야 한다"며 "전관예우의 경우 출발선부터가 다른 것인 만큼 타파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한 과정에 여러 장애가 있지만 그렇다고 뒷걸음질 칠 순 없다"며 "그 장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박창달 자유총연맹 회장을 포함한 회원 260여명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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