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한 어린이집에서 달팽이밥과 거미가 든 국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광주서구청은 9일 한 어린이집에서 배식을 받은 한 어린이의 밥과 국에 달팽이와 거미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위생에 큰 문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밥을 받아든 어린이는 자신의 밥에서 달팽이를, 국에서는 거미를 발견해 교사에게 이를 알렸고 어린이집 측은 즉시 피해 아동 부모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이 지난달 16일에도 점심으로 흰 쌀밥에 상추 몇 장, 된장, 깍두기가 전부인 '고기 없는 쌈밥'이 나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구청 측은 어린이집 식단 위생 상태를 점검해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현장 점검을 진행, 급식에 이물질이 섞였던 것으로 판단하고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SBS가 서울형 어린이집 냉장고에서 곰팡이죽과 유통기한이 표기되지 않은 전복·날치알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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