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창설 이후 전사하거나 순직한 경찰관은 1만3319명으로 이번에 인사기록 확인을 통해 전사하거나 순직한 것으로 밝혀진 이들은 709명이다.
6·25 전쟁 당시 지리산 빨치산 토벌작전에서 전공을 세우고 숨진 차일혁(당시 38세) 총경과 1951년 무장공비와 전투 중 전사한 김태주(당시 21세) 순경 등이 대표적이다. 차 총경은 이번에 경무관으로, 김 순경은 경장으로 각각 특별 승진한다.
경찰은 전쟁 중 숨진 경찰관 뿐 아니라 범인을 추격하거나 음주운전 등 교통 단속을 하는 등 직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하거나 격무에 시달리다 숨진 경찰관도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번에 추서 결정이 내려진 709명 말고도 인사기록이 전산화되지 않은 전사ㆍ순직자도 빠짐없이 확인 작업을 거친 뒤 특진시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의 뜻을 기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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