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도입 후 고장건수 294건, KTX산천 44건 하자보증기간(2년) 이후 5년간 들어간 부품비용 14억6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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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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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KTX가 첫 운행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일으킨 열차 고장건수가 총 294건에 이르며, 하자보증기간 이후에 도 수리(부품교환)에 들어간 비용은 14억6300여만원에 이르는 등 총체적 부실의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한나라당 차명진 국회의원(부천 소사)이 지난 1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밝혔다.

차 의원에 따르면, KTX 열차 고장건수는 도입 첫 해인 2004년이 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05년과 2006년은 각각 50건, 2007년에는 28건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이후 꾸준히 23~27건을 유지하며 더 이상 줄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12건의 고장이 있었다. 2010년에 도입된 KTX산천은 2010년 28건, 2011년 5월 현재 17건의 고장이 접수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차 의원은 무상수리가 가능한 최초 2년간의 하자보증기간 이후인 2006년 4월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KTX 열차 수리에 들어간 비용은 14억6318만원에 달하고 있다며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차 의원은 “최근 KTX 고장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을 통해 KTX의 차량.선로.관리상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KTX 부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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