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에 따르면 탁씨 등은 인적사항을 도용한 사업자 등록번호로 G마켓에 `미니숍’을 개설하고 TV와 에어컨 등 값비싼 가전제품을 현금 직거래하면 10% 할인한다고 속여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260명으로부터 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오픈마켓은 주말이나 휴일에 사기 피해 신고를 받는 직원이 없는 등 고객 피해 방지 체계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직거래 유혹에 넘어간 것은 G마켓이 유명 오픈마켓이라는 점에서 신뢰할 만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사업자 인증과 사기 피해 감시 체계가 부실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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