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홍콩 부동산에 몰리던 중국 본토인들의 투자방식이 보험(가입)투자 쪽으로 기울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기존에 부동산과 주식에 몰리던 중국 본토인의 투자방식에 변화가 생기며 보험 가입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홍콩 보험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내륙인의 신규 보험 가입규모는 17억 홍콩달러(한화 약 2857억 5300만원)으로 이 기간 홍콩 보험업계 전체 신규 가입 규모의 9.9%를 차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인의 홍콩 보험 투자는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내륙인이 홍콩에서 가입한 신규 보험규모는 총 44억위안으로, 작년 한해 홍콩 전체 신규 보험 가입자의 보험비 중 7.5%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대비 5.4%, 2010년 대비 6.4% 증가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보험 상품으로 선택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보험업연합회(保險業聯會)는 홍콩 보험 상품이 다양해지고 홍콩-내륙간 왕래가 편리해지면서 보험 업계가 올 한해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회 주융후이(朱永輝) 의장은 “작년 홍콩 보험 시장은 매우 활기를 띄었다”며 “전통적인 생명보험 신규 가입액은 386억 7000만위안, 연계성 보험 신규 가입액은 200억위안으로 각각 27.2%, 35.3%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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