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서 또 中 기업 거래중지, 13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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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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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미국 증시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주식 거래 중지 기업이 최근 하나 더 추가됐다.

신징바오(新京報)는 나스닥에 상장한 솽진(雙金)생물이 사업보고서를 제 때에 제출하지 못해 지난 15일 거래 중지됐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올들어 거래가 중지된 중국 주식은 모두 13개에 달하게 됐다.

솽진생물은 회계사무소가 감사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발견해 더 많은 추가 자료를 제공해야 했기에 제때에 2010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솽진생물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생물의약보건제품 업이다. 기존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이른바 우회상장(back-door listing)으로 2008년 나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8월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2010년 발전이 가장 빠른 100대 기업’ 가운데 6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달 후 미국의 시트론 리서치회사가 솽진이 13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4개 밖에 참을 수 없다며 사업보고서 허위 보고를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변호사단체가 수익 등을 허위 작성 했다는 이유로 기소했다. 또 탈세 혐의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솽진의 주가는 최고 17.9달러에서 3.46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평가가 악화됨에 따라 상장을 계획중이던 쉰레이(腎雷)네트워크과기유한공사가 상장시기를 늦출 예정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사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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