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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캐넌' 김재현, 25일 SK-LG 경기 때 선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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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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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캐넌' 김재현, 25일 SK-LG 경기 때 선수 은퇴식

▲김재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캐넌히터' 김재현(36)이 25일 은퇴식을 갖고 선수로서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오는 25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캐넌히터' 김재현의 선수 은퇴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은퇴식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SK팬, LG팬, 야구계 선·후배 동료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우선 경기 전 행사로는 김재현 팬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팬 사인회는 구단 홈페이지(www.sksports.net) 이벤트를 통해 사전에 1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더불어 이날 문학구장 게이트 4곳(1루 2층, 외야, 지정석, 멤버십게이트)에서는 입장관중 1000명에게 김재현의 선수시절 사진과 SK선수단 및 팬들의 메시지가 담긴 '김재현 은퇴식 기념 책자'를 선착순 증정한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공식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김재현 입장 ▲기념패 및 꽃다발 전달 ▲아듀 캐넌 세레모니 ▲은퇴사 ▲카퍼레이드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아듀 캐넌 세레모니'는 김재현 야구사(史)를 대표하는 4인에게 듣는 굿바이 메시지를 담은 이벤트로 김재현이 3루(LG 대표), 2루(팬클럽 대표), 1루(SK 이호준 선수), 홈 플레이트(김재현 가족)를 돌면서 야구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이다.

또한 경기 전 시구 대신 김재현의 절친한 동료였던 이호준(36·SK)이 볼을 던져주고 김재현이 마지막 타석에서 프리 배팅하는 라스트 히트(Last Hit) 이벤트가 실시돼 김재현의 마지막 타격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에는 김재현의 야구 인생을 다룬 테마 불꽃축제가 진행된다.

김재현은 지난 1994년 LG에서 데뷔한 김재현은 신인 최초 '20홈런-20도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프로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김재현은 11년간 LG 선수로 활동하다 2004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했다.
 
김재현은 SK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오르기도 했다.

김재현은 2009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때 1년 후 예고 은퇴를 선언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약속대로 작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1770경기, 타율 2할9푼4리,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

한편 김재현은 현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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