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미, 탈레반과 평화 협상 시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6-20 11: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게이츠 국방 "예비회담 시도" 밝혀

(아주경제=워싱턴DC 송지영 특파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시기를 전후해 탈레반 반군과 평화 협정 등을 위해 예비회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다른 국가의 협조를 받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과 예비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은 사전 준비 단계 성격"이라며 조심스러운 단계임을 시사했다.

또한 게이츠 장관은 "탈레반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면 진지하게 평화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은 우리가 만나려는 대상이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같은 시도는 전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이 정치적 해결을 위해 탈레반과 회담 시도 중"이라고 말하면서 외부에 드러났다. 이날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카르자이 대통려의 발언을 확인하면서도 섣부른 기대는 어렵다는 조심스런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지난해 미국은 탈레반 지도부를 자처하는 세력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들이 가짜로 드러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약속한 대로 다음달부터 아프간에서 철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이츠 장관은 "철군이 시작되더라도 상당수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 라덴 살해 이후 아프간과 이라크 등지에서 발생한 여러 테러에 대비하고 알-카에다 리더와 조직원들을 섬멸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그는 "알-카에다는 현저하게 약화됐다"며 "최근 이라크에서의 폭탄 테러는 알-카에다가 아니라 시아파 국단주의자의 소행"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