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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脫원전은 일본 얘기.. 韓, 안전하게 추진돼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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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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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접견.. '고비사막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참여 제안<br/>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일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 정책에 대해 “안전하게 추진되고 있어 높이 평가한다(repect)”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녹색성장 2011’ 참석차 방한 중인 손 회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탈(脫)원전은 일본에 관한 얘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비서관이 전했다.
 
 손 회장은 앞서 열린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에서 최근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거울삼아 각국의 기존 에너지 정책을 바꿔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손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선 “일본이 지진대와 태평양 연안에 원전을 지은 건 큰 실수다. 예상 밖의 위험이 왔을 때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그런 점에서 명백히 다르다”고 말했다.
 
 또 그는“중국도 안전지대에서 원전을 설치하는지 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고비테크(고비사막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위해 한국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능동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은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면서 원전 안전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이런 기조 아래 신재생 분야를 적극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의 이번 서밋 참석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지난 대지진 때 손 회장이 일본 사회에 크게 기여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손 회장이 이번에 부산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얘길 들었다”며 “일본 경제가 한국 경제에 도움을 주고, 또 한국이 일본 경제에 도움을 주고, 이번에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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