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SCI 바라사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대만은 MSCI 이머징지수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MSCI 바라사는 '접근성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외환 자유화 수준이 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실시에 따른 경직성도 문제로 거론됐다. 이런 점을 반영한 은행법 개정도 외국인 투자자 기대치에는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MSCI는 시세정보 관련 조항도 경쟁 원리에 반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시세 정보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내놓기 위해 한국거래소 승인을 거쳐야 하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됐다.
MSCI는 앞서 2009~2010년에도 같은 이유를 들어 선진지수 편입을 미뤘다.
한국·대만 선진지수 승격 심사는 내년 6월 다시 이뤄진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회사인 MSCI 바라사가 만들어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글로벌 대형 펀드가 이를 운용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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