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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불청객 '모기·파리'… 살충제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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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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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광훼미리마트 분석 결과, 살충제 판매량 전년대비 54% 증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모기·파리 등 불청객 여름 해충의 등장으로 살충제 판매가 급증했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부터 이달 19일까지 해충을 퇴치하는 살충제 판매량이 전년대비 54%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한달 간 판매 된 수량을 벌써 뛰어 넘었으며 살충제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7월 판매량과 비슷한 속도다. 지난 5월에도 51%가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빠른 판매 추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한겨울인 1월, 2월에도 살충제가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살충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동안 1월과 2월에 판매되는 수량이 매년 20%가량 증가했다. 살충제가 사실상 계절에 상관 없이 연중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살충제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울릉도를 비롯해 섬이 많은 옹진군, 강화도 등 섬지역 점포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289%, 277%, 276%가 증가했다.

또한 부산시, 해남군, 고흥군, 양양시 순으로 해안가에 인접한 지역에서 그 다음으로 많이 증가했으며 도심보다는 외곽지에서 판매율이 더 높다.

이는 주로 해안가에 입지한 지역에 해충들이 먼저 빠르게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년보다 휴일이 많아진 덕에 더위를 피해 바닷가 등 휴양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판매도 증가했다.

울릉도 지역의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해충이 급증한데다 이른 피서를 즐기는 관광객이나 캠핑족들이 두 배 이상 많아져 특히 야간 시간대 살충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광훼미리마트 비식품팀의 이영우 팀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습한 날씨로 인해 살충제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점포에 관련 상품을 충분히 구비하도록 점포 지도를 하고 있으며 겨울에도 살충제를 철수하지 않고 연중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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