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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합법적 부부스와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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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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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두쌍의 부부가 결혼등기소를 찾아와 이혼수속을 밟았다. 이혼 수속이 끝난 자리에서 한 부인은 상대 부부의 남편과 곧바로 결혼 등기를 했다.'

중국에서 최근 옛 소꼽친구 시절 첫 사랑을 잊지 못해 합의 이혼을 한 뒤 합법적 부부스와핑으로 ‘회포’를 풀게 된 두쌍의 40대 중년부부 4명의 엇갈린 사랑얘기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화이안(淮安)시의 한 결혼등기처에는 지난 19일 두쌍의 40대 부부, 린(林)-샤오(肖)부부와 황(黃)-리(李)부부가 찾아와 이혼 수속을 밟았다.

40대인 이들 4명의 중년 남녀는 아주 기구하고 기막힌 관계였다. 린씨는 황씨의 부인이 된 리 여인과 사귀었던 첫사랑관계였고, 샤오 부인은 황씨와 소꼽동무 시절부터 앞날을 기약한 첫사랑 관계였다.

린씨와 리 부인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혀 부부의 연을 맺지 못했다. 샤오 부인도 황씨를 사랑했으나 역시 집안 반대로 결혼에 이르지 못하고 린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더욱이 샤오부인은 옛 애인 황씨에게 리씨를 소개시켜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기가막히게도 리 부인이 바로 자기 남편인 린씨와 첫사랑 관계였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된 두쌍의 부부 4명은 배필을 바꿔 못다한 옛 사랑의 회환을 풀자며 합의 이혼키로 하고 이혼 수속이 끝나자 마자 상대 배필과 다시 짝을 맺게된 것.

이날 결혼등기소에서 이혼 절차가 끝났는데도 자리를 뜨지 않던 4명의 남녀 가운데 한 한 부인이 먼저 “우리 둘은 여기서 결혼수속을 하고 갈테니 당신 둘도 아예 결혼등기를 하고 가라”며 옆에 서 있는 부인을 가리키며 말을 건냈다.

등기소 직원이 이를 의아하게 여겨 “누구하고 결혼하는가”고 물었더니 같이 이혼수속을 하러 온 다른 한 쌍의 남자를 당기며 “이 남자”와 결혼할 것이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두 사람은 화이안시 사람으로 어릴 때부터 죽마고우(靑梅竹馬) 소꼽친구 첫 사랑이었다. 그런데 이 둘은 부모들의 반대로 끝내 부부연을 맺지 못한채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고 한동네서 같이 사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부부연이 아니었던지 두 집 모두 가정 불화가 잦았고 결국엔 두쌍 모두 20년 가까운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 꿈에 그리던 옛사랑 소꼽친구와 다시 결혼하기로 합의하고 이번에 거사를 실행하고 나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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