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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 반 총장 연임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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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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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외교가는 '대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역 외교 관료와 원로 그룹은 하나같이 반 총장의 연임이 한국 외교사에 또 한 번의 큰 획을 그었다며 지지의 뜻을 보냈다.

김용규 외교협회 회장은 “반 총장의 재선은 지난 4년 반의 활동을 통해 유엔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이 낳은 외교관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후배 외교관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 회장은 또 “반 총장이 앞으로 5년 동안 인권 보호와 세계 평화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있어 큰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본다”며 “유엔 개혁과 기후변화 문제 등에서도 확실한 해법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을 사무관 시절부터 지켜봐 온 외교가의 ‘대선배들’ 역시 반 총장의 성실함과 인품, 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유엔대사를 지낸 박수길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회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에서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인물”이라면서 “반 총장의 연임은 그의 ‘조용한 리더십’이 평가받은 결과이며 한국의 자랑”이라고 기뻐했다.

박 회장은 특히 “반 총장은 한국인이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통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비핵화에도 역점을 두고 의미 있는 해법을 도출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후배 외교관들도 반 총장의 연임 소식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이던 시절 대변인직을 수행했던 신봉길 한ㆍ중ㆍ일 협력사무국 초대 사무총장은 “반 총장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과 인내심의 소유자”라며 “반 총장의 재선은 세계가 그런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는 증거”말했다.

신 총장은 “요즘처럼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시대에 만장일치로 유엔 사무총장에 재선됐다는 것은 무척 놀라운 일”이라며 “‘화합의 지도자’인 반 총장께서 세상의 격차와 갈등을 줄이는 일에 매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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