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日 수입차 역습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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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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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내년께 신차 3~4종 투입<br/>혼다·닛산 시빅 - 큐브에 승부수

8월 중순 출시 예정인 닛산 박스카 '큐브'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일본 수입차의 역습이 시작된다. 혼다와 닛산이 하반기 준중형 세단 ‘시빅’ 신형 모델을 내놓는데 이어 닛산이 박스카 ‘큐브’를 출시한다. 도요타 역시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신차 미니밴·SUV 등 신차 3~4종을 투입, 한국시장 공세에 나선다.

일본차는 지난 2008년 혼다코리아가 ‘CR-V’를 앞세워 최초로 연 1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2009년 한국토요타가 렉서스에 이어 도요타 브랜드를 론칭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엔고와 경쟁 심화, 3월 동일본 대지진 등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지난 1~5월 일본 수입차 4사의 총 판매량은 7339대로 전년대비 22.4% 감소했다. 수입차 내 시장점유율도 17.2%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도요타 시에나
도요타 시에나·신형 캠리 상륙= 한국토요타는 22일 북미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밴 ‘시에나(Sienna)’와 중형 세단 ‘캠리’ 신모델, 크로스오버차량(CUV) ‘벤자(Venza)’, 중형 SUV ‘하이랜더’ 등을 출시키로 했다.

신차 투입 결정은 이달 초 방한한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의 약속이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토요타를 격려하기 위해 방한, 도요타 본사의 지원책으로 신차 라인업 강화를 내걸었다.

도요타 하이랜더
아직 출시 모델이나 일정은 본사와 협의중이지만, 이중 ‘시에나’와 ‘신형 캠리’의 국내 출시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연내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렉서스 브랜드에서는 신차가 없지만 최근 소형 하이브리드 ‘CT200h’ 고객 시승회를 열고, LS·ES·RX 등 전 모델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고객 시승회 및 골프 행사를 추진중이다.

반격 유망주 닛산 큐브와 혼다 시빅= 닛산의 박스카 ‘큐브’와 혼다의 준중형 세단 ‘시빅’ 신모델도 
혼다 신형 시빅
하반기 ‘다크호스’로 꼽힌다. 특히 큐브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 시장에 알려져 온 기대주다. 한국닛산은 ‘큐브’ 1개 차종만으로 기존 월판매량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는 8월 중순께 출시 예정이다.

준중형 세단 ‘시빅’ 신모델 역시 최근 침체에 빠진 혼다코리아의 기대작이다. 다만 일본 내 생산차질 여파로 출시는 내년 초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 혼다는 이에 앞서 고성능 스포츠카 ‘CR-Z’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차량 대부분은 미국에서 앞서 출시했거나 출시돼 품질 검증을 마친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수입차로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다. 이를 겨냥해 가격도 수입차로썬 낮은 가격대로 나올 전망이다. 가장 빨리 출시되는 ‘큐브’의 경우 2000만원대 초중반이 될 전망이다.

스바루코리아 역시 ‘임프레자’로 불리는 ‘WRX STI’ 내년 초 출시한다. 이 차량은 당초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대지진 여파로 국내 출시가 잠정 연기됐었다.

일본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꾸준한 신차 출시와 고객 마케팅, 서비스 강화를 지속한다면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모회사인 대우차판매의 경영난으로 사실상 판매를 중단한 미쓰비시 국내수입원 MMSK도 최근 새 딜러사를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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