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구동모터 개발업체인 에코넥스(소치재 대표)가 오는 28일 전남 영광에 전기차용 직구동모터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부터 네덜란드 업체인 이트랙션과 전기직구동시스템을 공동 개발, 이번에 발표했다. 이 직구동모터를 이용할 경우, 기존 가솔린 엔진과 동력전달체계를 제거한 후 바퀴(림)에 모터를 직접 장착,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동일 에코넥스 홍보팀장은 “기존 전기차에 비해 30%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며 “유럽 연비인증기관 ‘티에노’에 따르면, 가솔린 차에 비해서도 52% 높다”고 전했다.
회사는 연내 공장을 설립,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네덜란드 정부에는 향후 5년 동안 연 1만개, 총 5만개의 직구동 모터를 납품키로 했다. 전남지역 도내 공영버스 등도 일부 직구동 차량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 국내 시험기관으로부터 성능평가만 거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3일에는 소치재 에코넥스 대표가 이번 기술 개발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5회 신지식인의 날 기념식’에서 신지식인상 대상을 받는다. 차량개조 및 판매를 맡게 될 자회사 에코넥스이디디의 김희남 대표도 같은 날 신지식 경영인상을 받는다.
한편 에코넥스는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코리아’에서 직구동모터를 이용, 전기차로 개조한 네덜란드 국방부 소속 메르세데스-벤츠 RV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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