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진보정당 건설에 실패하면 3선이 아니라 10선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백의종군하면서 오직 통합의 길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신당과의 통합 과정이 자리 문제로 비화되면 통합의 길은 요원해질 것”이라며 “민노당 분당의 원인이 당직과 공직의 독점에서 시작됐음을 반성하고 크게 통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진보신당과의 통합이 살얼음판인데 그것을 건너지 않고 다른 이야기들이 튀어나와서는 안된다”며 “17대 국회에서 민노당은 참여정부와 정책적으로 대립했는데 이것이 먼저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노당은 지난 19일 전당대회에서 9월 합당을 목표로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위한 정책 합의문을 처리했으며, 진보신당도 26일 대의원 대회에서 이 합의문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참여당과의 통합을 사실상 반대하는데다 민노당에서도 강기갑 의원에 이어 권 의원까지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진보정당과 참여당의 통합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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