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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가능 쌀 5만t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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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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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매입 43만7000t 중 18만t 이미 방출, 20여만t은 공공용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쌀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출이 가능한 2010년산 쌀이 현재 5만t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산 쌀 중 43만7000t을 매입했다. 이중 18만t은 쌀값 안정을 위해 이미 방출했다.

남은 25만7000t 중 20여만t은 군수용이나 복지용 등 공공용으로 쓰일 예정이라 방출이 가능한 2010년산 쌀은 5만t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문제는 지난해 쌀 수확량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쌀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429만5000t으로 전년의 491만6000t보다 12.6%나 줄었다.

이에 따라 쌀값은 2010년 12월 80㎏(정곡)당 13만8549원에서 2011년 1월 14만657원, 2011년 6월 15일 15만5148원으로 급등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보유미 28만3000t을 방출했다.

또한 지난 7일부터는 2009년산 쌀 15만t을 정가(40㎏당 2만6180원, 조곡)에 판매하고 있는데 2011년 6월 20일 현재까지 9만3000t이 팔렸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정부보유미 43만3000t을 이미 방출했거나 방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쌀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이제 방출할 쌀도 2010년산은 5만t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쌀 재고량이 많고 오는 9월쯤부터 2011년산 쌀 수확이 본격화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2009년산 쌀 50만t 이상이 재고로 남아있고, 9월이 되면 올해 쌀 수확을 하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도 쌀 수확량이 지난해처럼 저조할 경우 전체 쌀 재고량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5만2000㏊로 지난해 89만2000㏊보다 4만㏊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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