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골라내고 3타수 1안타를 쳤다.
19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부터 5경기째 안타를 생산한 추신수의 타율은 0.245로 약간 올랐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추신수는 4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잡혀 아쉽게 돌아섰다.
상대 선발 투수 제이슨 해멀의 7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친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깨끗하게 떨어지는 듯했으나 때맞춰 뛰어오른 콜로라도 2루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6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숨을 고른 추신수는 8회말 장타력을 발휘해 아쉬움을 떨쳐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렉스 브라더스의 3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경쾌하게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펜스 상단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가 됐다.
추신수는 이로써 올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4-3으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최근 감독이 교체된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고의 4구를 2개나 얻어내고 2타수 1안타를 때렸다.
플로리다는 2회초 2사 2, 3루와 3회초 2사 3루에서 연달아 최현을 걸어서 나가게 해 전날 4타수 2안타를 때린 타격감을 경계했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현은 4-4로 맞선 8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최현의 타율은 0.233으로 올랐고, 에인절스는 6-5로 이겼다.
81세의 나이에 플로리다 사령탑을 맡아 화제를 낳은 잭 맥키언 감독은 이날 4-5로 뒤진 8회말 1사 1, 3루에서 드웨인 와이즈를 대타로 내세워 동점을 만드는 절묘한 용병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려 보낸 투수가 결승타를 맞는 바람에 2연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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