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연구원은 "지난 22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국인 카지노 추진 발언을 하자 강원랜드 주가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새로운 내국인 카지노 추가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라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설립됐다"면서 "카지노 허가를 위한 법 개정은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사행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정서 탓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강원랜드 경쟁자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여당이 강원도 민심을 자극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전날 정 장관이 기자들에게 "허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며 새로운 내국인 카지노 도입은 현실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재성 뉴스로 강원랜드 주가가 크게 흔들렸지만 당장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대감과 새로운 대표이사 선출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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