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매각 규모를 심의·의결한다.
공자위 의결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구조조정기금 3조5000억원 범위에서 금융감독원의 실태조사 결과 부실로 판명된 PF 채권을 할인 매입한다.
시장에선 저축은행들이 캠코에 넘길 PF 부실채권이 2조원 안팎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실제 투입되는 구조조정기금은 1조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89개 저축은행의 PF 사업장 468곳에 대한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점검했다.
당국은 점검 결과 사업장을 4단계로 분류, 사업이 지연되고 사업성이 부족한 ‘부실우려’와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실’ PF는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매각이 결정되면 2008년 12월(5000억원), 2009년 3월(1조2000억원), 2010년 6월(3조7000억원) 이후 4번째 매각이다.
당국은 이번에 저축은행이 보유한 PF 부실채권을 상당 부분 떨어내면 하반기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이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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