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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대진풍력, 소형발전기 바람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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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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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지붕 위에 설치된 대진풍력의 발전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일반 가정 주택 지붕 위에도 발전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크기가 작아 얼핏 바람개비처럼 보이지만 만만치 않은 전기를 생산해내는 소형풍력발전기 얘기다.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대부분 대형풍력으로 그 수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는 지붕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를 흔하게 보게 될 수 있다. 국내 소형풍력발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형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풍력발전 전문업체인 대진풍력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대진풍력은 획기적인 소형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소형풍력발전뿐만 아니라 중형과 대형 풍력발전기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대진풍력은 향후 국내외 풍력시장을 선도해나갈 풍력전문업체로 급성장하고 있다.

▶풍력발전 대중소형 모두 개발

국내 풍력산업은 부지가 협소하고 바람의 세기가 약한 자연조건 등 보급환경이 열악해 풍력 선진국들에 비해 개발이 많이 뒤처져 있다. 이 가운데 소형풍력발전은 비교적 국내 환경에 적용하기 용이해 향후 국내 풍력발전 보급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진풍력은 2005년부터 신재생 중소형 풍력발전기를 중심으로 개발해온 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이다. 특히 미국 소형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엔바이로 에너지(Enviro-energies)’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자기부상방식의 수직축 풍력발전기를 공동개발했다. 최근 이 제품은 ‘대진풍력발전기’라는 브랜드로 국내 일반 가정과 소규모 주택단지에 보급을 시작했고, 조달청에 풍력발전기 공급업체로 등록돼 정부 관공서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대진풍력은 미국의 유능한 파트너들과 손잡고 중형과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엔 대형 풍력발전 회사인 ‘소렌슨(Sorensen)’과, 작년엔 중형 풍력발전 전문회사인 ‘웨스트윈드(West Wind)’와 제조 및 국내외 판매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진풍력은 풍력발전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제품을 수직계열화해 가로등, 다리조명, 터널조며, 일반주택, 아파트단지, 빌딩, 공장, 관공서 등에서 집단화 발전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녹색 트렌드 발맞춰 성장 가도

대진풍력 발전기의 특징은 저풍속에도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어(20dB 이하) 가정용, 전원주택, 펜션, 비닐하우스부터 관공서 건물, 빌딩, 아파트단지, 공장용, 고지대서 전기를 이용하기 어려운 군부대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가정에도 보급이 가능한 소형풍력발전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제도가 실시되는 등 정부가 녹색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향후 풍력발전 산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진풍력 관계자는 “서울시는 올해부터 그린 건축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주택단지 등 신축공사시 표준건축비 중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용적률을 5% 상향시키고 취득, 등록세를 10%까지 감면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며 “중소형 풍력발전기 중심의 대진풍력으로서는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전하기도 했다.

대진풍력은 향후 국내 보급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온 대진풍력은 자체 특허기술로 국내에 공장을 신축해 미국 엔바이로 에너지에 역수출을 할 수 있도록 조인트벤처(Joint Venture)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최근 스리랑카에 약 400억원의 투자금으로 20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올해 4분기부터 건설, 향후 생산된 전기를 스리랑카 정부에 매전하고 매전대금으로 현금 또는 광물을 받는 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국내 최초로 해외 풍력발전소 건설 수출사례가 될 것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박현철 대진풍력 부회장(대표이사)은 “앞으로 중소형 풍력발전기 중심의 특화된 기술력과 월등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앙아시아, 미주지역 등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무궁무진한 재생에너지 풍력분야에서 10년 안에 세계 초우량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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