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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로존 위기 우려에 하락…다우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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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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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일부 지표가 좋아졌지만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급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5.42포인트(0.96%) 하락한 1만1934.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5.05포인트(1.17%) 내린 1268.45를, 나스닥지수는 33.86포인트(1.26%) 떨어진 2652.89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근 8주 가운데 7주번에 걸쳐 하락했다.

전날 그리스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과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에 합의했다.

그리스 의회가 정부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안을 포함한 이 긴축안을 오는 7월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가결하면 그리스는 지난해에 받은 1100억 유로 중 일부인 120억 유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막상 다음주 열리는 의회에서 긴축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다음 구제금융분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여타 유로존 국가들에게도 도미노 부도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전날 이탈리아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추가로 13곳의 이탈리아 은행에 대해서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보도 이후 유니크레딧과 인테사산파올로 등 이탈리아 은행 주가가 급락해 일시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 여파로 RBS,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등 유럽계 은행들의 주가도 3% 이상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코프(BAC)는 1.5%, 1.8%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실적은 수송장비 주문의 급증에 힘입어 1.9% 증가, 시장 예측치 1.5%를 넘어섰지만 시장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종전 추정치 1.8%이던 것이 1.9%로 수정됐다.

이날 세계최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하드웨어 판매가 낮아졌다는 소식에 4.1% 하락했다. 컴퓨터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순익이 예상에 못미치며 14% 폭락했다.

유럽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은행들의 거래가 급락으로 인해 일시 정지되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33포인트(0.12%) 하락한 263.98에서 장을 마쳤다.

프랑스CAC40지수는 2.99포인트(0.08%) 내린 3784.80을, 독일DAX30지수는 28.06포인트(0.39%) 떨어진 7121.38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좋았던 내구재 주문지표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센트(0.2%) 오른 배럴당 91.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60달러(1.3%) 떨어진 온스당 1500.9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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