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울 YWCA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2명이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세계예능교류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등 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교생이 53명에 불과한 이 학교에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각종 영어대회에서 수상한 학생은 28명에 달한다.
영어학원을 찾아볼 수 없는 폐광촌의 아이들이 이처럼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 예미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방과 후 영어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40명의 학생이 총 3개 반으로 나뉘어 방과 후 주 2회 원어민 강사로부터 영어회화 교습을 받는다.
공사는 아이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역난방공사 사장배 영어 말하기 대회와 동·하계 영어캠프도 열고 있으며, 각종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지원하고 있다.
또 영어 교육 외에 도시문화체험과 과학학습체험, 전 과목 원격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예미수호천사단’을 통해 조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물품 기증 등 일회성 보여주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사회공헌을 실천해 다른 기관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