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아이들이 영어대회 휩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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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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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폐광촌에 있는 예미초등학교 학생들은 2007년부터 매년 각종 영어대회에 출전해 상을 휩쓸고 있다.

2007년 서울 YWCA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2명이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세계예능교류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등 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교생이 53명에 불과한 이 학교에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각종 영어대회에서 수상한 학생은 28명에 달한다.

영어학원을 찾아볼 수 없는 폐광촌의 아이들이 이처럼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 예미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방과 후 영어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40명의 학생이 총 3개 반으로 나뉘어 방과 후 주 2회 원어민 강사로부터 영어회화 교습을 받는다.

공사는 아이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역난방공사 사장배 영어 말하기 대회와 동·하계 영어캠프도 열고 있으며, 각종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지원하고 있다.
또 영어 교육 외에 도시문화체험과 과학학습체험, 전 과목 원격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예미수호천사단’을 통해 조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물품 기증 등 일회성 보여주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사회공헌을 실천해 다른 기관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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