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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0.5~1.5% 오른다…부동산硏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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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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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전문가“땅값·오피스임대료 1% 상승”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이 0.5~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땅값과 오피스 빌딩 임대료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감정평가사·공무원·교수·연구원·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 시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은 0.5~1.5%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1% 내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중 43.5%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세의 지속을, 17.4%는 경기 상승의 기대감에 따른 주택 구매력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전월세 상한제 도입, 분양가 상한제 폐지, 추가 금리 인상 등의 정책적 요인들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지가격은 부동산경기 침체 이후의 안정세를 유지하며 전국과 서울 모두 각각 1%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토지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중 29.1%는 경기상승의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를, 21.3%는 지역별 교통여건 개선 및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국지적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보았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과 광역권 개발제한구역 2154㎢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최근 토지가격이 크게 상승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피스 임대료(월세기준)는 단기 공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 증대 예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하락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며 전국과 서울에서 각각 1%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 임대료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중 41.0%는 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빌딩관리 비용 증가를, 38.5%는 경기회복에 따른 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공공택지 개발사업의 민간 주택건설 사업자 참여에 대해서 응답자의 57.9%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 사업자가 택지조성 원가 인하라는 공적인 목표보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이용할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세난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72.7%가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전세제도가 사라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56.1%가 단기적으로는 유지되나 장기적으로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은 40.9%에 달했다.

보금자리주택의 시장안정화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2%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33.9%는 시장안정화에 기여하지 못하였다고 답했다.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민간 배드벵크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66.1%의 응답자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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