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세계 최초로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
(포항=김병용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28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적 선진 제철공법인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해 연간 200만t의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1조3000억원이 투자된 파이넥스 3공장은 기존 용광로 공장에 비해 투자비와 제조원가가 각각 20%, 15% 절감되고 공해물질 배출도 10% 수준으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설이다. 2013년 6월 완공되는 파이넥스 3공장는 기존 파이넥스 2공장보다 연간 생산량이 50만t 많다.
3공장이 준공되면 기존 1·2공장을 포함해 파이넥스 공법으로 연간 410만t의 쇳물을 생산하게 돼 지난해 포스코의 연간 조강 생산량(3540만t)의 11.6%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친환경 제철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철강업계의 후발주자였던 포스코가 녹색 제철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리더로서 세계 철강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