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재계에서는 CJ GLS가 인수 주체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인수자금은 CJ제일제당이 가장 많이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번 대한통운 인수가로 주당 20만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보유 지분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수가격이 2조 6000억원까지 치솟는다.
현재 CJ그룹이 바로 조달 가능한 현금은 1조원 수준이다. 때문에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 5.5% 매각과 삼성에버랜드 보유 지분 2.35%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삼성생명 지분 매각만으로도 1조원 내외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1조 5천억원에 대한 자금은 '차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을 인수를 위한 그룹 내 비핵심자산 유동화 및 내부 자금에 삼성생명 매각 등의 계획이 있다"며 "그룹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