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셜 플랫폼은 큰 비용 없이 이용자들의 스마트 기기를 이용, 다양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해 이용자간의 소통을 극대화 시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은 이미 구체화 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페이스북과 손잡고 세계적인 게임 소셜 플랫폼을 구축한 징가가 첫손에 꼽힌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약 11조원)가 넘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단말기 제조사, 포털 사업자, 게임 사업자 등이 모바일 소셜 플랫폼 시장을 겨냥해 무궁한 수익모델을 꿈꾸며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게임 업계다.
국내 대표 모바일 기업인 컴투스는 강력한 모바일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Com2uS Hub)’를 통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컴투스 허브는 단순히 게임 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게임을 안내하는 정도의 기존 모바일 소셜 플랫폼들과 달리, 개인 포털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가장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
게임빌도 자사 게임에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적용했다.
실시간 모바일 소셜 게임 ‘촉앤톡’에 통합 모바일 소셜 게임 플랫폼 ‘게임빌 라이브(GAMEVIL LIVE)’를 최초로 탑재한 것.
네오위즈인터넷도 모바일 소셜 게임 플랫폼 피망플러스를 선보였다.
피망플러스는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연동시켜 애플리케이션 간의 정보공유, 회원 공유 등이 가능하다.
새로운 성장 동력에 목 말라 있는 이통사들에게 있어 모바일 소셜 플랫폼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우선 당장 SK텔레콤의 발빠른 움직임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포털인 SK컴즈와 공동으로 소셜 게임에 100억원을 투자, T스토어를 싸이월드 앱스토어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KT도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임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가칭‘케이파크(K-park)’를 준비 중이다.
포털업체들도 게임과 연계한 소셜 플랫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소셜앱스, 다음 요즘, 싸이월드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을 이용, 저마다 소셜게임 콘텐츠를 끌어들이기 안간힘이다.
뿐만이 아니다.
전형적인 하드웨어 업체로 통하는 삼성전자까지 나섰다.
이 회사는 일본 디엔에이(DeNA)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소셜 게임플랫폼 ‘게임허브’를 만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 스마트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모바일 소셜 플랫폼의 구축은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PC시대와 달리 플랫폼 충성도에 대한 고착화가 높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색다른 전략을 내세운 모바일 플랫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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