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노 트레이드(No Trade)'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인삼공사는 28일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11~2012시즌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무리짓고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어떠한 트레이드도 없다"고 선언했다. 이번 연봉계약은 현재 공익근무 중인 가드 김태술을 제외한 12명의 선수와 이뤄졌다.
박찬희는 기존연봉 1억원에서 50%가 인상된 1억5000만원(연봉 1억3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하며 팀에서 가장 높은 보수인상률을 기록했다. 박찬희와 함께 '신인 콤비'를 이룬 이정현도 1억4500만원(연봉 1억2000만원, 인센티브 25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5%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군 제대 후 이번 시즌부터 팀에 합류할 포워드 양희종과 김일두는 각각 1억9000만원(연봉 1억6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 1억4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신인 포워드 오세근은 1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포워드 차민석은 45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한국인삼공사는 지난달 계약을 마친 FA 김성철을 비롯해 현재 공익근무 중인 가드 김태술(9월 소집해제 예정)을 제외한 12명의 선수와 계약을 마쳤다. 김태술은 오는 9월 소집해제 후 구단과 연봉협상에 나선다. 또한 총 20억원의 샐러리캡 중 16억4500만원을 사용해 구단별 샐러리캡의 82.3%를 소진했다.
지난 3년 동안 젊은 주전선수 다수의 군입대 등으로 리빙딩을 줄곧 시도하며 하위권을 맴돌았던 인삼공사는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실제로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선수층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베테랑 다수를 잡아 팀의 안정화를 꾀했고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인삼공사는 올해 외국인 선수로 미국 NBA 경험이 있는 로드니 화이트(31)를 연봉 35만달러에 영입했다. 화이트는 2001년도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입단 후 이후 4시즌 동안 덴버, 골든스테이트 등에서 뛰었다. 스페인·이탈리아를 거쳐 2007~2008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 중국 CBA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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