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우그로스노 대사는 이날 인도네시아·EU FTA의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11월 주요 20개국(G20) 회의 때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가 추진하는 마지막 주요 FT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와 세계 최대 시장인 EU 간 FTA가 체결되며 교역 규모가 97억 달러에 달하고 교역 상품의 95%에 관세가 철폐되고 용역과 투자 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FTA가 인도네시아에는 무역수지 균형에 도움을 주고 유럽의 기업들에는 인구 2억4000만명, 장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7%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도네시아는 경공업과 운송장비 제조업체 등이 혜택을 보고 EU 기업들은 제약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EU의 식품 판매와 배송 서비스 등을 지연시키는 관료주의적 장애물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유럽 최대 기업로비단체 비즈니스유럽의 파스칼 커네이스 선임고문은 "유럽 기업계는 협상을 지지한다"며 "인도네시아와의 무역과 투자 확대를 원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국제 무역협정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개별 국가 또는 지역경제권과의 FTA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인구 5억명의 거대시장 EU와의 무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의 유일한 천연자원은 지적재산권"이라며 "지역에 따라 법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인도네시아 측에 유럽 지적재산권 규정에 동의하고 집행을 보장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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