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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즌, 가족용 오페라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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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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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 여름시즌, 온 가족이 즐길만한 오페라들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바로 서울시오페라단의 ‘잔니 스키키’와 국립오페라단의 ‘지크프리트의 검’, 오페라 쁘띠의 ‘바퀴달린 마술피리’가 그것. 이들 공연은 더욱 친근해진 무대로 어린이 관객이나 가족단위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출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잔니 스키키’



서울시오페라단이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잔니 스키키’를 공연한다.

오페라 ‘잔니 스키키’는 푸치니의 단 하나뿐인 코믹물로 소극장용 오페라다. 100여년 전에 창작된 이 작품은 피렌체 부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의 가족들이 펼치는 유산싸움을 그려낸다.

오페라 ‘잔니 스키키’는 70분짜리 단막 오페라로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가 매우 유명하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불렀다는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는 철부지 딸이 아버지에게 애인과 결혼하겠다고 간청하는 노래다.

‘잔니 스키키’를 위해 지휘자 조정현과 연출가 이경재가 뭉쳤다. 바리톤 김관동, 한경석이 ‘잔니 스키키’로, 소프라노 강혜정이 ‘라우레타’로 출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의 ‘지크프리트의 검’



국립오페라단이 두 번째 어린이오페라 ‘지크프리트의 검’을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크프리트의 검’은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작품 ‘니벨룽의 반지’를 각색한 작품이다. 4일에 걸쳐 총 17시간 공연되는 대서사극인 ‘니벨룽의 반지’를 국립오페라단이 100분으로 각색했다. 노랫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말로 풀어냈다.

절대반지를 둘러싼 신ㆍ인간ㆍ거인ㆍ난쟁이족의 반지 쟁탈전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테너 이승묵이 지크프리트를, 소프라노 노정애가 브륀힐데를 맡았다. 이 외에도 보탄역은 베이스 바리톤 조규희가, 미메는 테너 민경환이, 파프너는 바리톤 김경천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페라 쁘띠의 ‘바퀴달린 마술피리’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오페라 쁘띠와 남양주 시립합창단의 합동공연으로 이뤄진다. 오페라 공연에서는 합창단이 객원으로 출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공연은 남양주 시립합창단이 합창단의 역할 뿐 아니라 주역 출연자로도 출연하는 합동 공연의 형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종래 ‘마술피리’에 ‘바퀴’라는 새로운 의미를 첨가했다. 자라스트로 신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퀴’로 대체된다.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시대와 시대 간의 연결고리인 ‘바퀴'는 공연에서 실제로 각종 바퀴인 고대 전차, 오토바이, 자전거, 휠체어, 킥보드 등이 등장해 현대적인 움직임을 부여한다.

이번 오페라 ‘바퀴달린 마술피리’는 지휘 고성진, 연출 이상균, 디자인 임일진 등의 스탭과 테너 박현재, 소프라노 오미선, 소프라노 황지연, 베이스 김진추, 바리톤 왕광열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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