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한·미 FTA는 다른 나라와의 협정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문제를 거론했다.
미국은 매년 약 1만3000대의 자동차를 한국에 수출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의 1.1%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은 미국에 56만대를 수출해 전체 미국 내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한국에 들어오는 미국 차에 대한 관세가 내려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간 자동차 수출입을 통해 미국은 연간 약 75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데, 이는 한·미 전체 무역적자의 75%에 이른다.
오바마는 또한 "미국 기업이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팔 수 있도록 무역협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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