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절반 일치해도 이식수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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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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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사진)는 골수가 절반만 일치하더라도 골수이식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혈액학회가 발간하는 혈액분야 전문학술지(BLOOD)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급성백혈병 68명과 골수 이형성증후군 환자 15명에게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를 담았다.

급성 백혈병 환자 중 1차 관해 상태에서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시행한 환자가 15명, 2차 이상의 관해 상태에서 시행된 환자는 19명이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 즉 사실상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의 환자 34명에게 골수이식을 시행한 것.

수술 결과 1차와 2차 관해 상태 환자의 무사건 생존율(아무런 합병증 없이 생존해 있는 비율)이 각각 60%, 51%에 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부모·자식 간 또는 형제로부터 유전형이 절반 밖에 일치 하지 않는 골수도 성공적으로 이식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규형 교수는 “반일치 골수이식술은 기증자를 찾지 못하면 골수이식을 시행할 기회조차 없던 환자에게 완치 가능성이 높은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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