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4일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 산하 채소연구소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엔 테페라 데리뷰 에티오피아 농업농촌진흥부 장관, 김남수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국장, 정순석 주에티오피아 대사,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 청장 등이 참석, 양국 간의 농업기술협력의 구심점 마련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에티오피아에 세워지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는 에티오피아 농업기술 개발에 필요한 감자생산기술, 축산기술, 채소생산기술 등 우리 농업기술 개발 경험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 싸운 나라로,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단기간 안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바로 녹색혁명에서 비롯된 농업기술 개발임을 인식한 에티오피아의 요청에 의해 이번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개설하게 된다.
김남수 국장은 "해외농업 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공사례를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상대국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에티오피아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개설은 국가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농진청은 2013년까지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3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그동안의 농업기술 개발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사정에 맞는 해외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2009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대륙 등에서 상대국 농업연구소와의 협력연구형태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