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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는 '찜통더위' 청두는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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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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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상하이 한 시민이 강렬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끼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2일 상하이 최고 기온은 37.7 ℃를 기록한 데 이어 3일에는 최고 38.3 ℃까지 올라가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상하이=신화사]


3일 밤 8시30분경 청두시 솽류(雙流)현 화양(華陽)진의 한 도로 진입로가 침수돼 교통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이날 청두시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시내 강우량은 최고 215.9mm에 달하기도 했다. [청두=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는 무더위로 고생한 반면 내륙지역인 쓰촨 청두는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화통신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찜통 더위로 3일 상하이 기온은 최고 38.3℃까지 올라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초 상하이에 38℃를 웃도는 고온현상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7월1일 최고 기온이 38.3℃, 2005년 7월3일에는 39℃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날 기온이 38℃까지 치솟으면서 이날 시내 쇼핑몰 등 곳곳에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상하이 기상청은 이날 시내 곳곳에 폭염 주의보를 발동하고 시민들의 폭염 주의를 당부했다.

반면 3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한 바탕 물난리를 겪었다.

청두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시내 중심 일부 지역은 최고 215.9mm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한 2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2곳, 1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곳도 19곳에 달했다.

청두시 기상청은 청두 시내에 이처럼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폭우로 청두 시내 일부 지하도가 침수되면서 교통 혼잡을 빚었으며, 항공기도 연착 운행되면서 약 5000명 가량의 승객이 공항에서 발이 묶여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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