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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에 대규모 기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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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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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손모빌 송유관서 7분간 최대 1000배럴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 최초의 국립 공원, 미국인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한다는 몬태나주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정유사 엑손모빌의 배송관에서 원유가 약 6~7분 동안 옐로스톤 강에 흘러들었으며, 그 양은 최대 1000배럴(4만2000갤런)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수습에 나섰으며 누출된 원유를 제거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현장에 내보냈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3일(현지시간) 현재 직원 등이 현장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영국 정유사 BP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은 "회사한테만 수습을 맡기지 말고 정부가 직접 나서 감독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밤 11시41분께 회사 직원이 문제가 된 송유관의 유압이 갑자기 낮아지는 것을 발견하면서 알아차리게 됐다. 수분 후 회사 측이 송유관을 닫았지만, 원유는 이미 대량으로 강에 흘러들어간 이후였다.

문제가 된 송유관은 설치된 지 약 20년 됐으며, 2009년에 부식, 노후 상태가 발견돼 조치가 요구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홍수가 난 지난 5월에는 잠시 사용을 중단했다가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다시 사용돼 왔다. 회사 측은 "안전 검사를 받아 통과했기 때문에 송유관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송유관은 강바닥 약 1.5~2.4m 아래에 묻혀 있지만 지난 5월 홍수와 상류지역의 녹은 눈 때문에 강 수위가 높아졌고, 떠 내려온 많은 오물들로 송유관이 파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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