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출된 새 지도부는 위기감에 둘러싸인 한나라당을 이끌고 2012년 19대 총선을 이겨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향후 당의 운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14 전당대회 이후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이번 전대는 지난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 지도부의 뒤를 이어받아 내년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다만 이번 전대에는 대선 주자가 빠진 ‘마이너 리그’로 전락했다는 우려와 함께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 만큼 이날 전당대회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와 각 후보 캠프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주류를 자처하는 홍준표 후보가 박빙 속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희룡 후보가 그 뒤를 바짝 뒤쫒는 상황이다.
또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를 엎은 나경원 후보와 유일한 친박계 후보로서 친박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유승민 후보도 맹 추격 중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대는 전날 선거인단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선거인단투표와 여론조사 그리고 현장에서 실시되는 투표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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