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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프렌치플랜'도 그리스 디폴트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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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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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민간 참여 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프렌치플랜'도 그리스의 '선택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S&P는 이날 낸 성명에서 "프랑스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차환(롤오버) 계획이 이행돼도 그리스는 '선택적 디폴트'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 은행들이 제안한 두 가지 옵션도 우리 기준에서는 디폴트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은 그리스를 구제하기 위한 민간 참여와 관련해 금융권이 300억 유로 어치의 그리스 채권을 재투자(차환·롤오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와 금융권은 재투자하는 채권의 비중은 70%로 하되 이 중 50%는 30년 만기 그리스 국채로, 나머지 20%는 유럽재정안정기구(EFSF)가 발행하는 'AAA' 등급의 제로쿠폰으로 각각 전환토록 하는 프렌치플랜을 내놨다.

이에 대해 S&P는 전환되는 채권은 당초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던 그리스 채권의 본래 가치만 못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두 가지 옵션 중 어느 한 가지가 이행돼도 새로 발행되는 채권에도 그리스의 신용리스크를 감안한 등급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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