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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中 최대 제과업체 '쉬푸지'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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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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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가치 2조7700억원…제과업계 대변화 예고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Nestle)가 중국 최대 제과업체인 쉬푸지(徐福記)를 인수하려 한다고 미국 언론을 인용해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슬레는 그동안 중국의 식품회사 인수합병에 큰 관심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중국의 사탕제조업체 쉬푸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불거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네슬레가 쉬푸지 인수에 성공한다면 중국 제과업계의 경쟁구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쉬푸지의 시장가치는 26억달러(2조7700억원)이며 전국에 129개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쉬(徐)씨 형제가 회사의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중국의 사탕ㆍ제과의 시장규모는 58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네슬레는 1.6%를 점유해 5위다. 1위인 미국 최대 제과업체 마스(Mars)의 점유율 12.9%와 비교할 때 격차가 크다. 쉬푸지는 3위로 시장의 3.9%를 점유하고 있다.

만약 네슬레가 쉬푸지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2위로 올라서며 1위의 자리도 위협하는 형국이 된다. 더군다나 쉬푸지는 전국에 유통망이 있으며, 중소도시에서도 판매가 활발하기 때문에 네슬레의 중국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두 업체의 덩치가 커 중국의 반독점법에 발목이 잡혀 상무부의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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