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한나라 전대>한나라 새 대표 선출.. 민주당도 쇄신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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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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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나라당에서 몰아친 ‘쇄신풍’이 민주당으로도 들이닥칠까.
 
 4일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비주류인 홍준표 최고위원이 당대표로 선출되고, 40대 의원들이 대거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홍준표)을 중심으로 신주류 의원들이 당권을 장악하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당 개혁작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쇄신풍은 민주당으로도 번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기존의 ‘보수’ 색채에서 벗어나 친서민 정책을 중심으로 개혁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민주당으로서도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민주당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는 기존의 ‘수구’와는 분명 다른 노선을 걷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도 크지 않아 한나라당의 이미지 쇄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젊고 선수가 짧은 의원들이 대거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민주당도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말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 같은 쇄신의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된다. 한나라당의 변화에 전략적인 승부수를 도출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민주당이 이인영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야권통합특위를 구성, 본격적인 야권통합 논의에 착수키로 했다.
 
 6월 국회 개회와 함께 야권 통합이 미온적으로 돌변했던 민주당이 갑작스레 야권 통합에 드라이브를 건 것은 한나라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응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또 민주당내 비주류연합체인 쇄신연대가 전날 ‘민주희망 2012’라는 이름으로 2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도 민주당내 변화의 요구를 반영했다.
 
 민주희망 2012는 결의문을 통해 “당의 정책 노선이 국민의 요구를 저버릴 때는 단호하게 민주당을 바로 잡는, 국민과 당원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당내 견제세력을 자처한 뒤 “2012년 총ㆍ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전위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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