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5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2011년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상호씨를 신임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부사장)로 선출했다.
한상호 신임 대표이사는 1956년생으로 춘천제일고와 연세대 중국어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LG상사에 입사한 그는 LG산전을 거쳐, 오티스 엘리베이터 국내사업부 전무를 역임한 엘리베이터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영업역량을 갖춘 LG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엘리베이터업체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부동의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해외 진출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상호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고객과 주주에게 매력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임직원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류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윤리, 안전, 품질, 인재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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