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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업체 해외기술인재 영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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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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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글로벌 기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은 다수의 중국 본토 자동차기업들이 미국, 독일 등 도시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 글로벌 엔지니어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국유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그룹(北京汽車集團)은 지난 5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아헨에서 엔지니어 채용박람회를 가졌다.

또 다른 자동차 회사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도 같은 달 뮌헨에서 인재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상하이자동차그룹(上海汽車集團)과 지리(吉利) 등은 이보다 앞서 해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창안자동차(長安汽車)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중국 자동차회사 최초로 R&D 센터를 세웠고 이어 이태리와 일본, 영국에도 연구개발 기지를 만들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 실력으로는 해외 자동차 회사와 경쟁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해외 인재 영입을 돌파구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시장 예측 전문기관은 IHS Automotuve 상하이(上海) 책임자는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 초부터 중국은 본토 자동차 산업을 육성에 착수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해외 자동차 업체와 공동 출자해 합자기업을 세웠지만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들은 중국 업체에 기술 이전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 본토 기업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본토 기업의 해외 자동차 업체 인수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해외 인재 영입은 그 한가지 방법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크라이슬러의 전 중국 책임자는 “해외 화교 등 선진국에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 중에서 중국 회사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는 중국 본토 업체의 인재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은 “독일 채용 박람회 개최시 독일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자동차 그룹 등은 “단기적으로는 해외 인재 영입에 많은 비용을 쏟아부어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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