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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횡령 광주여대 압수수색, 사학 구조조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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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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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교비를 총장 가사도우미 급여로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일었던 광주여대를 검찰이 6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강력부(심재천 부장검사)는 이날 광주여대에 수사관들을 보내 행정지원처와 기획조정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검찰은 예산 집행내역과 교직원 채용 등 관련 서류를 대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 등 교직원이 교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했는지, 채용과 계약 등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여대는 최근 학교 예산을 유용하고 수의계약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오장원 총장 등 9명이 경찰에 입건됐으며 총장 부부가 대학 예산에서 가사도우미 급여로 수천만원을 빼낸 것이 드러나 비난을 사 지난 23일 사임했다.
 
 교육계에서는 검찰이 대학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비리ㆍ부실사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운영과 관련해 전체적인 비리 첩보가 있어 압수수색을 했다”며 “교비 운영상황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 수사의 연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 구조조정을 촉구하는)사회 분위기에 따라 시범 케이스가 되지 않을지 우려되지만, 우리 대학은 충원율 등 지표로 보나 운영실태로 보나 건전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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