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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내년 R&D 예산 16조9000억…1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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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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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부 부처들이 내년 연구·개발(R&D) 재원으로 요구한 예산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제출한 내년도 국가 R&D 예산 요구액을 취합한 결과, 16조92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4조9000억원에 비해 13.7% 늘어난 규모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예산 요구액 증가율이다.

국과위는 이 가운데 △5년이상 중장기 대형사업 △미래성장동력 창출 △기초과학분야 △유사·중복, 연구시설·장비 구축사업 등에 해당하는 11조3722억원의 예산에 대해 직접 배분·조정 권한을 갖는다.

부처별 예산 요구액은 교과부, 지식경제부가 각각 5조8948억원, 4조6674억원으로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올해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처는 교과부로 25.2%며 보건복지부가 27.4%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교과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관련 예산으로 4100억원을 요청했다.

지식경제부(3.1%), 국토해양부(5.6%), 환경부(1.3%) 등은 요구 예산 규모가 올해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과위는 이같은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을 바탕으로 이달 중 각 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초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확정해 기획재정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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