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쏠라리스’ 어떤 車길래?.. 러 수입차 역대 최다판매

6월 한달간 1만833대 판매… 3개월 연속 1위<br/>러 공장 8월부터 3교대… 연 20만대 생산키로

러 수입차 역대 월간최다판매 기록을 달성한 현대 '쏠라리스'.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의 러시아 전략모델 ‘쏠라리스’가 현지 수입차 역대 월간최다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지난해 2배 이상 판매,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최근 유럽기업인협회(AEB)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쏠라리스가 6월 러시아 수입차 역대 최대기록인 1만833대를 판매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선 기록은 지난 2006년 12월 포드 ‘포커스’가 세운 1만280대다. 쏠라리스는 아울러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엑센트를 러시아 특성에 맞게 개조한 쏠라리스는 올 2월 현지 출시돼 러시아 자동차전문지 클락손지 선정 소형차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몰아 왔다.

현대차는 쏠라리스의 선전으로 같은 달 러시아에서 1만5131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6만7213대다.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률도 100%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8월 중순부터 이 곳 공장을 3교대로 돌려 연말까지 현 15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2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쏠라리스의 성공 안착을 바탕으로 올해 러시아 수입차 브랜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은 현대 쏠라리스(1만833대) 포드 포커스(9156대) 르노 로간(8785대) 우즈벡대우 넥시아(5454대) 기아 리오(4898대) 폴크스바겐 폴로(4711대) 오펠 아스트라(4701대) 쉐보레 아베오(4690대) 쉐보레 라세티(4690대) 르노 산데로(4106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