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7일 저녁 광주에서 광주시의원들 및 국회의원 등과 만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원내대표 시절 당 내부 사람을 비판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만을 공격했던 만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당에 맞설 당 대표 자격을 갖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야당들이 내년 총선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광주에서 3석, 전남에서 4석을 요구할 수 있다”며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의원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어 조영택 의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지역 8명 의원 중에서 장병완, 조영택, 이용섭 의원을 “좋아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의원은 검사출신으로 내공이 만만치 않은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에 맞설 적임자라고 자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보듯이 40대가 당 중심에 서는 등 정치권에서 세대교체 흐름이 빠르게 형성되는 것과 관련해 박 의원(69)이 어떤 논리로 돌파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광주·전남 정치인 중에는 박지원 의원 외에 재선인 박주선(광주 동구.62) 최고위원과 3선인 유선호(58.강진.장흥.영암) 의원, 내년 총선에서 고흥.보성 출마를 준비 중인 장성민(48) 전 의원 등이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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